느긋하고 더딘 진시황릉 발굴 언제쯤?_포커에서 더 가치 있는 손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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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중국에 있는 진시황 무덤은 숱한 수수께끼를 간직한 채 미발굴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. 병마용갱 일부가 공개되고 있지만 황릉 주변을 발굴하는데도 수 백년은 걸릴 만큼 느긋하고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 김주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 <리포트> 당장이라도 살아 나올 듯한 실물 크기의 병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. 230미터 길이의 이 진시황 병마용 1호갱의 발굴 작업은 무려 38년째 진행중입니다. 최근 끝난 1호갱 3차 발굴에선 초나라 항우가 불지른 흔적을 발견하기까지, 3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습니다. <녹취> 차이웨이(병마용갱 박물관 학예사) : "병마가 파괴된 흔적을 많이 찾아냈죠. 고의로 파헤치고 태우고 잘라뭉겠습니다." 2호 병마용갱은 몇군데 시범 구역을 제외하곤 모두 미발굴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. 이런 유물 구덩이가 황릉 주변에 몇 백 개 더 있는 걸로 추정되지만 발굴 계획 조차 잡혀있지 않습니다. <인터뷰> 장웨이싱(진시황릉 고고학팀 연구원) : "유물보호차원에서 신중해야 합니다. 시간이 지나도 발굴 결단은 쉽게 내리지 않을 겁니다." 진시황이 실제 묻힌 무덤을 포함한 황릉 공원 규모는 가로-세로 각각 2km. 나무 숲을 모두 밀어내고 지하 궁전을 열어보자는 유혹에도 중국 정부는 꿈쩍도 않습니다. 세상에 공개된 유적은 말 그대로 태산의 티끌에 불과한 겁니다. 어설픈 발굴로 유산을 훼손하고 관광객들 구경거리로 만드느니 역사속의 신비로 남겨두자, 이것이 중국인들의 일반 정서인것 같습니다 시안 진시황릉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.